[책소개] 터틀의 방식 vs 터틀 트레이딩 - (1)
터틀 트레이더에 관한 두권의 책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 다음 두권입니다.
터틀의 방식
커티스 페이스 지음 |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06월 01일 출간 (초판 2010년 05월 17일)
터틀 트레이딩
마이클 코벨 지음 | 정명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05월 30일 출간
책소개 이전에 간단한 배경에 관해서 소개해드리자면,
미국 선물시장의 전설적인 트레이더 리처드 데니스는 "제대로 가르침을 받는다면 누구나 트레이딩을 잘 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파트너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트레이더의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생각했죠. 논쟁을 거듭하던 이들은 결국 1983년 트레이딩 교실을 개설하고 평소 트레이딩과 전혀 상관없는 수험생을 모집합니다. 수험생들의 직업을 보면, 건물 수위, 전직 배우, 공군 파일럿, 변호사, 블랙잭 플레이어, 게임 개발자, 회계사, 바텐더, 세일즈맨, 마약판매상 등 선물 트레이딩과 관련없는 사람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가 싱가폴 여행중 보게된 거북이 농장을 떠올리며 '터틀' 이라고 이름붙인 교육을 시작합니다. 수업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하였고, 2주의 수업이 끝난뒤 수련생 각자에게 100만 달러의 트레이딩 비용이 제공되었으며, 1988년 리처드 데니스가 돌연 터틀을 종료한다고 말할때까지 트레이딩은 계속되었다.
연습생에게 100만달러라니.. 게다가 전설적인 선물트레이더에게 무료 수업까지 받은뒤.... 마치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꿈과 같은 일이 실제로 월가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 같은 일은 1984년에 다시 한차례 일어나고(터틀 2기), 5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위 두 책은 그에 관한 책입니다.
먼저, '터틀의 방식'(원제: Way of the Turtle)은 1기 터틀 멤버인 커티스 페이스(Curtis Faith)가 지은 책으로 터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돈을 벌었는지를 설명한 책이고, '터틀 트레이딩'(원제: The Complete Turtle Trader: How 23 Novice Investors Became Overnight Millionaires)은 Trend Following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마이클 코벨(Michael Covel)이, 터틀 트레이더들을 추적하여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국내 출간은 '터틀 트레이딩'이 먼저 되었지만, 원작은 2007년 3월, '터틀의 방식' 출간, 2007년 10월 '터틀 트레이딩'이 출간되었습니다.
원작 출간 연도를 말씀드린 이유는 '터틀의 방식' 저자 커티스 페이스가 '터틀 트레이딩'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커티스 페이스는 '터틀의 방식'을 통해 자신이 1기 터틀 트레이더 중 제일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마이클 코벨은 '터틀 트레이딩'을 통해, 커티스 페이스는 많은 자금을 배정받아 시작했으며, 리스크를 필요 이상으로 높인 트레이더로 시기적으로 수익이 높을 뿐 제일 성공한 트레이더는 아니라며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누구 얘기가 맞는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커티스 페이스가 터틀 기간 동안 높은 수익을 거두었으며, 그리고 터틀이 종료한 직후 (즉, 자기 돈으로 매매를 재게한 후) 파산한 트레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클 코벨 역시 성공한 트레이더가 아닙니다. 성공하긴 커녕 성공했던 적도 없었던... 트레이더라기 보다는 저널리스트에 가깝습니다. 그는 www.Turtletrader.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강연과 저술에 따른 수입이 주된 수입입니다. 하긴 직접 금광을 캘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뭣하러 금광 캐는 법에 관한 책을 팔고 있겠습니까 ^^. 커티스 페이스, 마이클 코벨 모두 금광 캐는 법에 관한 책을 파는 사람이고, 두사람은 서로를 의식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뒤늦게 출간한 마이클 코벨에게는 더더욱이 '터틀의 방식'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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